지하철에서 자리 비키라는 아줌마한테 제가 잘못했나요

자리
전20대 중반이고요 오늘 지하철에서 어이없는 일이 있어서 써봐요
저녁쯤 지하철타고 가는데 제가 타는곳이 거의 지하철 운행하는 시작점이랑 가까워서 웬만하면 자리가 비어있거든요
피곤해서 잔잔한 노래 들으면서 눈감고 가는데 누가 툭툭 치는거에요
무슨 일인가해서 옆을 쳐다봤는데 40대로 보이는 아줌마가 갑자기 제 이어폰을 빼고 비켜 이러는거에요
황당한 와중에 주위를 둘러보니까 아줌마 앞에 할아버지인데 약간 젊은축에 속하는 할아버지? 아무튼 그런 사람이 서있는데 딱봐도 앞에 할아버지같은 사람한테 양보할 생각은 없는데 서있게 놔두기는 찝찝해서 만만한 나한테 그러는거구나 찰나의 순간에 그런느낌이 드는거에요
눈 감고있는 사람 깨운것도 모자라서 이어폰빼고 반말로 비키라는거 듣고 화가 치밀어올라서 한마디 할려다가 정색하고 내가 왜? 이러니까
그아줌마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이 싸가지없는년이.. 그러는거에요
평소에 할말은 다하고 살아서 어차피 한번보고 안볼거,자는사람 깨워서 한다는말이 비키라는거냐고 아줌마가 비키면 될거아니냐고 하니까 얼굴 빨개지면서 야!! 소리지르는데 지하철사람들 다쳐다보고 한마디 해야겠다 싶어서
그아줌마한테 반말로 생색을 내든 앉아서 쳐가든 둘중에 하나만 하라고. 앉아있는 사람 일으켜서 생색내려는 수준 알만하다고 하고 지하철 문 열리자마자 소리지르는거 무시하고 내렸거든요
근데 같이 내린 사람들 중에 몇명이 아가씨가 좀 심했네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내가 진짜 잘못한건가 의아해서요
솔직히 이렇게까지 할생각은 없었는데 주변에 젊은 남자분들도 있었는데 굳이 자는사람 깨워서 비키라고 했어야 하나 이런생각이 드는거에요
누가봐도 제가 만만해보여서 그런거잖아요
평소에 노인분들 앞에 서계시면 비켜드리는데 오늘만큼은 그 아줌마 때문에 못비켜드리겠더라고요
제행동이 심하다고 말 들을 정도였나요..? 심란하네요